라이다 국산화 성공한 씨텍과 협력…국내 기업과 협업 확대

▲딥윈드 오프쇼어와 씨텍 관계자들이 라이다 공급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딥윈드 오프쇼어와 씨텍 관계자들이 라이다 공급 계약을 맺고 계약서를 보여주고 있다.

[이투뉴스] 노르웨이 해상풍력 개발 전문기업 딥윈드 오프쇼어(DWO)는 국산 해상 부유식 라이다시스템기업 씨텍과 부유식 라이다 공급 계약을 맺었다. 

DWO는 씨텍으로부터 부유식 라이다 2기를 공급받아 해상에서 풍력자원을 계측할 예정이다. 씨텍은 국내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 라이다 국산화에 성공한 업체다. 울산, 군산, 영광 등 풍력단지에서 해당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실증도 거쳤다.

부유식 라이다시스템은 고정식 해상 기상탑 방식 대비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 해상 기상탑 방식은 해상 설치를 위한 토대를 구축하는 데 인력과 비용이 많이 소모되고 깊은 수심에 설치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국내도 풍향과 파고(파도의 높이) 등 풍력자원을 측정하기 위한 해양환경 관측에 부유식 라이다가 많이 쓰이고 있다.

DWO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국내 해상풍력사업에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들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스페터 오브레빅(Hans Petter Ovrevik) DWO CCO는 “이번 공급계약은 한국에서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기업으로서 지역별 제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깨끗한 재생에너지 전력을 제공하기 위해 맺은 것”이라며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운·항만 분야에서 맺은 한국 기업과 인연을 더욱 확장하고 공고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경남 기자 jin0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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