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남양연구소 찾아 연구개발 현황 점검 및 애로사항 청취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최근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6를 둘러보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최근 출시한 전기차 아이오닉6를 둘러보고 있다.

[이투뉴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14일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를 찾아 수소·전기차 등 무공해차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등 무공해차 보급과 관련 현안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해 8월 서명한 법안으로,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 광물·부품을 사용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자동차수출 분야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현대차 연구개발본부가 있는 남양연구소는 첨단 시험장비와 연구동을 갖추고 승용, RV, 상용에 이르는 다양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으며 자동차 선행연구, 양산 직전의 실험 등을 수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자동차 연구시설이다.

한화진 장관은 이날 설계동, 주행시험장, 전자시험동 등을 둘러보며, 무공해차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아울러 자동차업계 관계자들과 무공해차 보급 가속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그는 “2030년 무공해차 누적 450만대 보급이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핵심 과제인 만큼 현대자동차가 연구개발 확대는 물론 무공해차 생산 및 출시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독려했다.

이어 미국의 IRA법 서명과 국제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자동차 업계의 어려운 상황을 전해 듣고, 국내 산업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부가 적극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적극적인 보조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청에 대해 충분한 수준의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도 이 자리에서 무공해차 보급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전기차 국내 생산을 대폭 늘리고, 수소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다. 환경부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청취한 업계 의견과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조금 지침 개편 등 제도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등으로 무공해차 산업 여건이 급변하는 만큼 전기차 보급이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부처와도 협력해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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