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워터 서울 컨퍼런스'…물문화-사람-수변감성도시 주제로
유네스코 IHP, 네덜란드 델타레스 등 국내외 전문가 20명 발제

▲제2회 워터 서울 컨퍼런스 포스터
▲제2회 워터 서울 컨퍼런스 포스터

[이투뉴스] 싱가포르 강 하구에 있는 도시 클락키는 과거 물류창고 밀집 지역이었지만 수변공간 활성화를 통해 현재는 야경이 어우러진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역시 도심을 관통하는 운하를 중심으로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를 즐긴다.

한강을 비롯한 다양한 하천 등 332km의 물길이 흐르는 서울 역시 수세권이 시면적의 절반에 달한다. 서울시가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수변공간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세계적인 전문가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시는 집단지성으로 서울 전역에 있는 수변 공간의 미래상을 모색하는 ‘제2회 워터 서울 2022 국제 컨퍼런스’를 25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오프라인과 함께 서울시 유튜브(youtube.com/c/seoullive)에서도 생중계 할 예정이다.

컨퍼런스에선 ‘물문화, 사람 그리고 수변감성도시’를 주제로 국내외 저명한 물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유네스코 내 물 분야 기구인 유네스코 IHP를 비롯해 세계적인 수자원 연구소인 네덜란드의 델타레스(Deltares), 통합적 수자원 관리를 하는 국제물제휴(GWP)와 우리나라 한국수자원공사(K-Water) 등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작년 컨퍼런스에서 다뤘던 3개 분야(물순환·물안전·물문화) 중 물문화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올해 초 발표한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발전 방향, 수변공간의 활성화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주제를 선정했다.

서울형 수변감성도시는 서울 전역에 흐르는 75개 소하천과 실개천에서 시민들이 다채로운 여가·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수변공간을 매력적인 수세권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현재 정릉천, 도림천, 홍제천 중·상류 4곳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회 워터 서울은 개회식을 시작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가 담론을 펼치는 라운드 테이블 ▶수변 공간을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알아보는 경험 공유와 토의 ▶서울형 수변감성도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토론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워터 서울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1일까지 컨퍼런스 누리집(waterseoul.kr)을 통해 사전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선착순 200명을 모집하며, 참가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워터 서울은 국내외 사례를 통해 수변공간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해보는 자리”라며 “서울 전역의 하천과 수변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