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녹색성장 컨퍼런스 열어 세계 석학들 지혜 모아
책임있는 실천과 질서있는 전환, 혁신주도 탄소중립 선언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 5번째)를 비롯한 내빈들이 컨퍼런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한덕수 국무총리(앞줄 왼쪽 5번째)를 비롯한 내빈들이 컨퍼런스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환경부, 한국환경연구원은 20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 국제 컨퍼런스’를 열어 탄소중립 중추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석학들의 의견을 들었다. 특히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를 통한 탄소중립 달성 방안 모색에 집중했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위원장,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이창훈 환경연구원장, 허탁 환경한림원 회장,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송두근 삼성전자 부사장이 참석했다. 또 프랭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악셀 팀머만 IBS 기후물리연구단장 등도 함께 했다.

여기에 기후 및 지속가능 단과대학 설립에 앞장선 마르크 테시에 라빈 스탠퍼드대학교 총장과 기후·에너지 위기를 다룬 퓰리처상 수상작 ‘The Prize’의 저자인 다니엘 예르긴 S&P Global 부의장이 특별 메시지를 보내와 관심을 모았다.

이날 행사에선 2기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에 맞춰 탄소중립 및 녹색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비전 제시와 함께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조화로운 믹스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 정책방향이 집중 논의됐다.

‘탄소중립 글로벌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는 ▶책임있는 실천 ▶질서있는 전환 ▶혁신주도 탄소중립을 위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한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원자력과 재생에너지의 동행’을 주제로 산·학·연·관 전문가들의 쟁점토론도 이뤄졌다.

주제발표에서 임재규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병행 확대가 필요하다며 에너지시스템 전반에 걸친 전환과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리 이자디 블룸버그 NEF 아태지역 리서치 총괄은 재생에너지의 확보는 물론 에너지시장 개혁, 배출권거래제 개편, R&D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원전과 재생에너지로 전환 중인 영국의 에너지 정책, 원전과 재생에너지 동행을 위한 스마트시티 조성, 재생에너지 100%(RE100)를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 등 원전과 재생에너지 간 조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공유됐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는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해 에너지 정책 방향과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정교히 가다듬는 것은 물론 산업혁신 전략과 기술개발 투자 역시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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