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산업계 '제4회 재생에너지의 날' 10대 제안
천영길 산업부 실장 "재생에너지 주력 에너지원의 하나"

▲25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된 '제4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5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된 '제4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재생에너지 산업계가 현 정부의 재생에너지 감축기조 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담대하고 강력한 재생에너지 정책과 제도로 RE100에 집중하고, 관련 규제 폐지 등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재생에너지를 주력 에너지원의 하나로 인식해 확대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는 25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한 '제4회 재생에너지의 날' 기념식에서 이런 내용의 'RE100 코리아를 위한 10대 제안'을 천명했다. 산업계는 10대 제안이 포함된 선언문에서 "재생에너지가 산업과 경제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탄소중립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RE100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RE100이 탄소중립 솔루션을 넘어 대한민국 발판이 되게해야 한다"고 주지했다.

또 주요 과제로 ▶재생에너지 감축기조의 에너지정책 전환 ▶정부-기업-시민 주도 'RE100 코리아 연석회의' 구성 ▶강력한 정책과 제도로 RE100 마중물 제공▶한국형 RE100 지수 신설 공공기관 평가 반영 ▶한전의 전력 인프라 혁신과 보강 ▶재생에너지 제조사 강력한 인센티브 도입 ▶재생에너지 보급확대 위한 규제 폐지·합리화 등을 제시했다.

협의회는 선언문에서 "RE100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과 제도, 기업의 혁신 노력, 시민 공감이라는 3대 요소가 시너지를 내야 한다"면서 "RE100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고 정부-기업-시민의 단합된 힘에 성패가 달려있다. 모두 얼굴을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재생에너지의 날은 '세계 재생에너지 서울총회'가 열린 2019년 지정된 기념일로, 매년 10월 23일 산업계가 기념식을 열고 있다. 올해는 태양광산업협회, 수력산업협회, 전국태양광발전협회, 신재생에너지학회 등이 주도하는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를 주축으로 50여개 단체가 준비위원회를 꾸려 행사를 준비했다.

정부와 국회는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재생에너지 확대는 세계적 추세"라며 "재생에너지 보급확대가 위축없이, 흔들림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영길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안보 달성을 위해 정부는 재생에너지를 주력 에너지원의 하나로 인식해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비용효율, 주민수용성, 보급과 산업의 균형적 육성에 중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선·양이원영 의원을 비롯해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 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이인근 서울시 환경기획관, 유휘종 신재생에너지센터 소장, 이원용 에너지기술연구원 부원장, 김상일 전력거래소 시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구영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홍성민 태양광산업협회 회장(협의회 공동대표)이 기념사를 했다.

홍기웅 전국태양광발전협회 회장과 권영호 태양열융합협회 회장, 손정락 소형풍력에너지협회장, 박동철 태양광공사협회 수석부회장 등이 유공자 표창을 받고, 태양광발전학회가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윤관석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산업발전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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