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핀란드 고용경제부와 국장급 양자협력 회의를 열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관련 기술 개발과 정책 마련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고준위 방폐물 처분 기술을 보유한 핀란드와 핵심 기술 교류 및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핀란드는 지하 450m 깊이에 세계 최초 고준위 방폐물 처분장을 건설한 바 있다. 2016년 건설에 착수해 현재 마무리 단계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핀란드 방폐물 전담기관인 포시바(POSIVA)는 지난 7월 우리 정부가 발표한 고준위 방폐물 R&D 기술 로드맵에 대한 세부 자문을 제공하기도 했다.

핀란드는 우리나라의 로드맵이 안전한 방폐물 처분과 국민 신뢰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며 부지 선정부터 운반, 저장, 처분 등 모든 단계의 기술 개발에 지속해서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표시했다.

또한 과학적 절차와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한 고준위 방폐장 주민수용성 확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박동일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국장은 "원전을 적극 활용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고준위 방폐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 분야의 선도국인 핀란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과학적 안전성과 주민수용성이 확보된 고준위 방폐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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