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LPG안전점검’ 주도권 경쟁구도 불 붙는다
‘모바일 LPG안전점검’ 주도권 경쟁구도 불 붙는다
  • 채제용 기자
  • 승인 2022.10.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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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LPG안전점검 모바일시스템 ‘온세이프’ 설명회 개최
사용 중인 LPG판매협회 ‘모바일 LPG안전점검’과 기능중복 충돌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가 LPG안전관리 모바일 시스템의 구축 배경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가 LPG안전관리 모바일 시스템의 구축 배경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투뉴스] 모바일 안전점검 등 LPG분야 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통합 플랫폼 구축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한국가스안전공사와 LPG판매사업자단체 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경쟁구도가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LPG사용시설 안전관리업무 대행제도의 사업 주도권을 놓고 벌였던 샅바싸움의 제2라운드가 벌어지는 셈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LPG안전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통합플랫폼을 설명하고, 이를 시연하는 자리를 마련하면서 경쟁구도는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한국가스안전공사의 ‘LPG안전점검 모바일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민간자율 가스안전관리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가 주축이 돼 시행되고 있는 ‘모바일 LPG안전점검 시스템’과의 기능 충돌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개발한 LPG안전점검 모바일시스템 ‘온세이프’의 기능.
▲한국가스안전공사가 개발한 LPG안전점검 모바일시스템 ‘온세이프’의 기능.

한국가스안전공사는 28일 공사 대구광역본부 회의실에서 지자체 공무원, 사업자, LPG판매협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LPG안전관리 혁신방안 및 시스템 구축 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LPG안전관리 혁신방향과 올해 신규로 구축한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인 ‘온세이프’에 대한 시연회를 가졌다.

최근 IoT, AI 등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어 있으며, 가스 분야도 디지털 기반 안전관리로의 전환이 모색되고 있다. 그동안 LPG 분야는 1984년 안전점검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스공급자 주도로 안전관리가 이뤄져왔으나, 지난 40년간 안전관리시스템 변화는 미미한 실정이라는 게 한국가스안전공사 측의 판단이다.

이번에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신규로 구축한 온세이프(On-Safe)의 ‘온’은 순우리말로 모두, 전부를 뜻하며, 375만 LPG사용 가구 모두의 가스안전을 위한 ‘LPG사용시설 안전점검 통합시스템’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온세이프’는 반응형 웹 기반의 사용자시설 안전점검 결과입력 및 조회, 부적합 개선내역, 통계관리, 모니터링까지 현장에서 실시간 처리가 가능하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지역별로 개별 관리하는 각각의 사용자 안점점검 데이터를 플랫폼 기반의 상시 통합관리가 가능하다.

올해 12개 지자체에서 안전관리 대행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사업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광역본부의 관할 지자체인 경상북도 예산 지원을 통해 통합플랫폼이 구축됐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곽채식 한국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이사는 “LPG 분야의 오래된 안전관리 방식을 최근 사회변화 및 기술 발전을 반영한 시스템 기반 과학적 안전관리로 전환하는 게 필요하다”며 “그 첫걸음으로 LPG 안전관리 통합플랫폼을 확산하는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합플랫폼을 향후 지속적으로 고도화 할 예정이며, 통합 안전망 구축을 통해 LPG사고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전국 LPG판매사업자의 법정단체인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가 구축한 모바일 LPG유통시스템의 ‘안전관리’ 기능과 중복된 데 따른 우려가 크다. 이미 안드로이드 앱 기능으로 언제 어디서나 PC와 스마트폰으로 쉽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바일 LPG안전점검 시스템’이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LPG사용시설 안전관리대행사업체의 안전관리자가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가 구축한 모바일 LPG유통시스템의 ‘안전관리’ 기능을 통해 시설을 점검하고 등록하고 있다.
▲LPG사용시설 안전관리대행사업체의 안전관리자가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가 구축한 모바일 LPG유통시스템의 ‘안전관리’ 기능을 통해 시설을 점검하고 등록하고 있다.

한국LPG판매협회중앙회가 구축한 ‘모바일 LPG안전점검 시스템’은 가스공급자의 의무준수에 필요한 안전공급계약서, 소비설비 안전점검표, 안전관리 실시대장 작성업무를 지원한다. 

아울러 부가기능으로 QR코드 거래처관리, LPG시설 사진등록, 소비자 전자서명, 점검결과 및 동영상 계도물 알림톡 배포 등을 통해 행정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소비설비 안전점검 총괄표를 자동생성하는 기능도 허가관청의 행정서류 제출·보관 등 경영 및 업무부담을 크게 줄여준다. 

올해 7월 대전시 대덕구가 전국 최초로 LPG사업자단체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해당지역의 가스공급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LPG안전점검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해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LPG사용자 안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사업자단체와 유관기관이 각각 개발한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이 유사한 기능을 담은 데 따른 우려가 제기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특히 전국 수요가를 대상으로 ‘LPG사용시설 안전관리대행’ 사업의 주도권을 놓고 물 밑 경쟁이 여전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보다 실효적인 LPG분야 안전관리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한 통합플랫폼 구축이 필요과제인 만큼 ‘모바일 안전관리 시스템’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양측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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