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방콕에서 30개국 참여한 가운데 서울이니셔티브포럼 개최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1일 태국 방콕에 있는 유엔컨퍼런스센터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 정책 국제 포럼’을 열어 아태지역 국가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에는 카베흐 자헤디 UN ESCAP 사무차장을 비롯해 아태 국가의 고위 공무원 및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아태지역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협력 가속화’를 주제로 환경부와 UN ESCAP가 주최하고, 환경공단 주관했다. 환경부와 UN ESCAP는 2005년 서울에서 열린 5차 아태 환경과 개발 장관회의에서 ‘녹색성장을 위한 서울이니셔티브’를 채택한 이후 아태지역 국가가 참여하는 국제 포럼을 매년 열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각국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을 공유하고, 탄소저감 우수사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첫 번째 분과회에서는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적 회복 계획 ▶뉴질랜드의 탄소중립 계획 ▶카자흐스탄의 탄소중립 실현 전략 ▶태국의 탄소중립 전략 등 4개 국가의 추진 전략을 소개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추진하는 탄소 포집 및 저장사업을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의 공동신용 매커니즘, 싱가포르의 2030 그린플랜 및 탄소세, 몰디브의 기후 비상법 등 구체적인 정책수단에 대한 소개와 논의가 이어졌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기후위기 취약 지역인 동시에 기후문제 해결을 선도해 나가야 할 주체”라며 “서울이니셔티브 포럼을 통해 구축된 협력체계를 활용해 앞으로도 이들 국가의 기후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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