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서 집단에너지 사업허가…공동주택 7천가구 규모

[이투뉴스] 인천 검암역 일대에 조성될 7000가구의 공동주택에 친환경 지역난방이 공급된다. 청라에너지(대표 김영남)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검암역세권 집단에너지 사업허가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검암역세권은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으로, 인천 서구에서 서울 중심부를 가장 빨리 오갈 수 있는 대중교통 요충지다. 역세권 개발은 6762가구의 공동주택을 비롯해 오피스텔 등 주거·상업시설이 함께 건설될 예정이다.

특히 검암역 인근에는 지역냉난방을 위한 청라에너지 열수송관이 이미 매설돼 있어 별도의 열원시설이 필요 없다. 이같은 이점을 살려 지난 8월 검암역세권 집단에너지 사업계획서를 제출, 경쟁 없이 공급허가를 받아 냈다.

청라에너지는 검암역세권 공급을 위한 연계배관을 내년 7월 착공해 2025년 6월쯤 준공, 입주민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이 경우 주민의 생활편의 향상은 물론 국가적인 에너지절감도 기대된다. 지역난방의 경우 개별보일러 대비 연간 617만㎥ 가량의 천연가스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실가스도 연간 1만3482톤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도 개별보일러에 비해 18톤 가량 덜 배출된다. 인근 발전소, 자원회수시설, 연료전지 등에서 나오는 미활용열을 활용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의 가장 큰 장점이다.

김영남 청라에너지 사장은 “검암역세권 집단에너지사업을 위해 공들였던 노력이 공급허가라는 결실을 맺었다”며 “무사고·고품질 연계 배관공사로 정부와 미래 입주민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