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국토·해수부 국장이 공동의장 맡아 민간과 협업
세제지원 등 과제 발굴, 4500억원 규모 R&D도 추진

▲발족식에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기술개발 및 제도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적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발족식에서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제도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적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투뉴스] 친환경 바이오연료 시장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민간이 뭉쳤다. 정부에선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가, 민간에선 정유·바이오·해운·항공 업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바이오연료 얼라이언스가 출범했다.

산업부는 국토부, 해수부와 함께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동맹, Alliance) 발족식을 가졌다. 발족식에는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과 정태성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문석준 국토부 항공기술과장 등 관계부처 국‧과장이 공동의장으로 참여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석유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정유‧바이오에너지‧자동차‧항공‧해운 등 관련 업계도 대거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바이오연료업계 간담회를 갖고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8.0%로 상향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바이오연료 확대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업계는 세제지원 및 기술개발, 실증 등 정부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바이오연료 얼라이언스는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이행하고 추가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했다. 관계부처 국장급이 공동의장을 맡아 ▶부처 간 정책조율 ▶생산-수요업계가  함께 하는 안정적 공급망 구축 ▶정부-업계 소통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산하에는 분야별로 총괄‧도로 작업반, 항공 작업반, 해운 작업반을 구성한다. 월 1회 이상 운영해 규제완화, 세제지원, 연구개발 등 구체적인 과제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함께 미래 바이오연료 시장선점을 위한 관련 기술개발도 본격 추진한다. 에기평은 원료 다변화, 공정개선 및 효율화, 고부가 소재개발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4500억원 규모(잠정)의 대형 예비타당성조사를 기획‧추진한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해 관계부처가 공동의장으로 참여하고, 업계가 협업해 얼라이언스를 출범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바이오연료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업계 의견을 반영해 기술개발, 제도개선 등 필요한 정책을 적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구성(안).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 얼라이언스 구성(안).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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