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압케이블 생산법인 설립 및 현지 투자 현안 협의

▲호반그룹과 대한전선, 사우디투자부 장관 등이 현지투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호반그룹과 대한전선, 사우디투자부 장관 등이 현지투자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이투뉴스] 대한전선(대표 나형균)은 11일 오후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과 나형균 사장이 방한 중인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장관 일행을 만나 사우디 투자 및 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알팔레 장관은 한국-사우디 수교 60주년을 맞아 한국을 찾은 상태다. 이날 회담에는 알팔레 장관을 포함해 마디 알도사리 사우디 전력청 PDC CEO, 히샴 알마사우드 사우디 투자부 한국사무소장이 참석했다.

양측은 대한전선이 추진하는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법인을 포함해 현지 사업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달 26일 사우디 투자부가 리야드에서 주최한 ‘미래투자 이니셔티브(FII) 포럼’에서 사우디 초고압케이블 생산 법인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이후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한 것이다.

알팔레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회복 이니셔티브에 대해 설명하면서 “사우디 전력망 인프라의 상당 부분을 구축해 온 대한전선이 이번 케이블 공장 투자를 통해 공급망 허브로의 도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대규모 인프라사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은 “대한전선의 전력망 인프라 사업 분야뿐 아니라 호반그룹의 전문 영역인 건설 토목 분야에 대해서도 투자와 협력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형균 사장은 “사우디는 1970년대 대한전선이 통신 케이블을 수출하며 케이블 교역의 첫 포문을 연 이후 50여년의 기간 동안 중요한 수출국”이라며 “이번 현지 공장은 대한전선이 해외에 짓는 첫 초고압케이블 공장인 만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지난 6월 사우디 EPC회사인 알 오자이미 그룹과 초고압케이블 생산을 위한 합작 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에 사우디 최초의 고압급 전력기기 생산 법인을 세운 이후 약 5년 만에 사우디에서 진행하는 대규모 투자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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