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위원회 발전비중 상향조치에 대응 R&D 박차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있는 380MW급 수소터빈 축소모형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하고 있는 380MW급 수소터빈 축소모형

[이투뉴스]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까지 380MW급 수소 전소터빈(100% 수소사용)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앞서 수소경제위원회가 청정수소 발전비중을 올해 0%에서 2030년 2.1%, 2036년 7.1%로 각각 높이기로 한데 따른 결정이다. 

수소터빈은 수소 또는 수소-LNG(천연가스) 혼합 연료를 사용하는 수소복합발전소의 핵심 주기기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기계연구원과 '300MW급 수소터빈용 50% 수소 혼소 친환경 연소기 개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8월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수소 혼소 시험에 성공했고, 내년엔 50% 수소 혼소 시험을 벌인다.

국책과제 완료 이후에도 두산에너빌리티는 2027년 완료를 목표로 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소 터빈은 수소만으로 발전이 가능한 기기로, 핵심설비인 수소전소 터빈용 연소기 개발 시점은 2026년이 목표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 BG장은 “수소터빈 분야에서 한국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국내 산학연과 공기업, 지자체가 힘을 모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은 물론 340여개 기업이 함께하는 수소터빈 산업 생태계 육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수소터빈 시장은 2030년 40조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높은 시장성에 따라 전세계 주요 가스터빈 제조기업들은 수소터빈 개발에 나선 상태다. 2030년 전후로 중대형 수소 전소 터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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