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창원 본사 방문 주요 사업장 현장 점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풍력공장에서 제주한림해상풍력단지에 납품될 5.5MW급 터빈을 살펴보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풍력공장에서 제주한림해상풍력단지에 납품될 5.5MW급 터빈을 살펴보고 있다.

[이투뉴스] 두산그룹이 원자력과 풍력터빈을 쌍두마차로 미래에너지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15일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를 방문해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를 앞둔 원자력공장 준비상황을 확인한 뒤 100MW급 제주한림해상풍력 풍력터빈 제작현장과 수소액화 플랜트 건설현장을 꼼꼼히 살펴봤다고 16일 밝혔다.

박 회장은 우선 원자력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연인 사장 등에게 "국내외 주요 원전 프로젝트가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정부는 신한울 3,4호기 조기 건설재개를 위해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폴란드와는 퐁트누프 지역 원전 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 원전 주기기 제작이 가능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뿐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 유일 원전 주기기 제작 기업으로 원자로 34기와 증기발생기 124기를 국내외에 공급해 왔다. 

APR1400의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비롯해 스팀터빈, 원자로 냉각재 펌프, 계측제어시스템 등 핵심기기를 제작하고 있다. 올해 4월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협약을 맺고 원자로 모듈 시제품을 테스트하는 등 소형모듈원전(SMR) 시장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르면 연내 SMR용 주단소재 제작을 시작해 내년 하반기에 본 제품 제작에 돌입할 예정이다. 

SMR 작업장에서 오랜시간 머문 박 회장은 “해외 곳곳에서 한국 원자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부심을 갖고 좋은 제품으로 고객의 눈높이를 뛰어 넘을 수 있도록 힘을 기울이자”면서 “협력사들과의 협업이 중요한 만큼 원전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자"고 당부했다.

두산에너지빌리티의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해상풍력 터빈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박 회장은 100MW규모로 조성되는 제주한림해상풍력에 공급할 5.5MW급 해상풍력터빈 제작현장을 둘러본 뒤 내년 4월 준공 예정인 수소액화플랜트 건설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미래를 위해 준비한 회사의 차세대 에너지 사업들이 국가 에너지수급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 신고리 6호기 원자로 헤드 앞에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 신고리 6호기 원자로 헤드 앞에서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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