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계 연립정부 구성 … 개발규제 해제 추진

서호주(WA) 우라늄 관련사들이 광산 개발을 지지해 온 보수계 자유당과 국민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 지역의 우라늄광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5일 현지 언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자유당 서호주 대표 콜린 바넷은 노동당 출신의 주총리 앨런 카펜터를 대신해 이번 주중 주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6일 치러진 서호주 총선에서 4석을 확보한 브렌던 그릴스 국민당 서호주 대표는 "국민당은 우라늄 광산 개발 촉진을 위해 자유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서호주는 세계 우라늄 매장량의 10%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400억호주달러(한화 36조원상당)에 이른다. 자유당은 세계 최대 우라늄 공급업체인 캐나다 카메코와 BHP 빌리턴 등 우라늄 개발업체에 문호를 개방한다는 입장이다.

 

시드니의 팻프로피츠펀드매니지먼트의 천연자원 담당 분석가 개빈 웬트는 "예전과는 다른 우라늄 광산 개발계획이 진행중"이라며 "그 분야에서 한바탕 동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이후 서호주 정부를 이끌어온 노동당은 우라늄 광산 개발에 규제를 가하는 게 합법적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며 2006년 1월 선임된 현 카펜터 주총리 역시 이런 입장을 견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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