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재사업 혁신 지속해 나갈 것"

▲내장기술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SK온의 E556 SF(Super Fast)배터리.
▲내장기술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SK온의 E556 SF배터리.

[이투뉴스]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을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16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가 수여하는 'CES 2023 최고 혁신상'에 자회사인 SK온과 SKIET 제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SK그룹 계열사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CES에 참여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는 전시에 앞서 출품작을 사전에 평가해 혁신상을 선정한다. 기술‧디자인‧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하나의 제품 및 서비스에 최고 혁신상을 수여한다. 일반적으로 최고 혁신상 20여개, 혁신상 500여개 제품을 선정한다.

우선 SK온의 SF배터리(Super Fast Battery)가 내장기술 분야에서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국내 배터리 업계 최초 수상으로 기술력과 혁신성을 글로벌 무대서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에 달하는 하이니켈 배터리다. 한번 충전으로 4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시장서 판매되는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한다. 통상 20~30분대 수준인 타제품과 달리 18분만에 80%까지 급속충전이 가능하다. 현재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돼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lexible Cover Window)는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폴더블-롤러블 전자기기 및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의 유리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다. 투명 폴리이미드필름과 기능성 하드코팅으로 구성돼 폴더블폰, 롤러블 TV 디스플레이에 사용된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8개 분야에서 전체 5개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SK지오센트릭의 차량용 경량화 소재 UD 테이프, SK온의 NCM9 배터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LiBS분리막 등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엄격한 심사를 거치는 CES에서 2개 제품이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배터리와 소재 분야 제품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lexible Cover Window).
▲모바일 기기‧액세서리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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