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R&D 추진 발맞춰 설계 및 운영기술 확보

[이투뉴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이중호)은 MVDC(Medium Voltage Direct Current) 배전시스템 계통 적용 설계와 운영을 위해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배전망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2050 탄소중립 선언으로 재생에너지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 있고, 이를 위한 차세대 전력망 기술로 MVDC가 주목받고 있다. 능동적이고 빠른 응답속도를 갖고 있어 배전계통 설비용량을 최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계통 운영의 유연성 확보와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확대에도 유리하다. 정부는 2029년까지 '차세대 AC/DC 하이브리드 배전네트워크 기술개발' 연구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전력연구원은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배전망 설계 및 운영기술을 개발, 기존 특고압 배전계통에 MVDC를 연계해 재생에너지원과 직류수용가의 접속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ESS, 전기차 충전, 직류 전기철도 등으로 계통 구성방식과 시나리오를 도출하기로 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교류·직류 하이브리드 운영시스템 및 운전기준 확보로 MVDC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대규모 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소 등의 배전계통 변동요소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에너지전환에 대비한 교류 및 직류 배전 시스템의 상호운영성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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