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1.64달러, 브렌트 89.78달러, 두바이 87.18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미국의 공격적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으로 급락했다. 북해산브렌트유(Brent)가 한달여 만에 90달러 밑으로 하락, 3개 유종 모두가 80달러대로 내려섰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3.95달러 하락한 배럴당 81.64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3.08달러 하락한 89.7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는 전일보다 0.88달러 하락한 87.18달러에 마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서 기준금리가 최대 7% 이상이 돼야 한다고 발언했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3.75~4.00%)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에 매우 부족한 수준이다. 온건한 통화정책을 펼치더라도 5% 이상은 돼야 하며,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 경우 7%는 넘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은행 인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인덱스는 전일대비 0.38% 상승한 106.68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것도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의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16일 기준 2만3276명으로 전일(2만199명)보다 증가했다. 중국의 신규 감염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주요 도시들이 봉쇄됐던 4월 23일 이후 처음이다. 해외 입국자를 제외한 지역 내 전파감염자 수도 2만3132명으로 전일(2만59명)보다 늘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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