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평균 100대→150~160대로 수요확대 대응

▲증설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영을 재개하는 국회 수소충전소.
▲증설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영을 재개하는 국회 수소충전소.

[이투뉴스] 국회 수소충전소가 두 달 여간의 증설공사를 마치고 상업운영을 재개한다. 지난 9월 현대자동차에서 증설공사를 시작한 국회 수소충전소는 시운전과 설비안정화를 마치고 오는 21일부터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에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국회 수소충전소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서울시내 수소전기차 운전자뿐만 아니라 수도권 지역의 수소전기차 운전자들이 방문해 하루 평균 100대 규모로 수소전기차를 충전해왔다. 하지만 서울시 권역 수소차 보급 대비 충전소 부족으로 충전 대기시간이 과다하게 길어지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국회 충전소의 설비 부하 해소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증설이 이뤄졌다. 

기존 충전 디스펜서 외 1기의 수소충전 디스펜서를 추가 설치했고, 충전 설비 역시 25kg/hr에서 50kg/hr으로 2배 확대됐다. 이번 증설로 시간당 10대 이상의 수소 승용차를 충전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하루 150~160대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확보하게 됐다. 

도경환 하이넷 대표는 “국회 수소충전소 증설로 도심 속 수소충전이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며, 나아가 서울시내 수소차량 보급 활성화를 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질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운영을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이넷은 국회 수소충전소 이외에 하이넷 광명소하, 화성동탄, 자운대, 인천공항 T1 수소충전소에도 추가 증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충전소는 공사를 완료하는 대로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상업운영을 재개할 예정이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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