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연료전지
▲두산연료전지

[이투뉴스] 두산퓨얼셀이 중국 ZKRG Smart Energy Technology CO. Ltd(이하 'ZKRG')와 합작회사(JV)를 설립하고 2024년까지 50MW규모의 연료전지 시스템을 공급한다. 양사는 21일 이런 내용의 연료전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ZKRG는 중국에서 열병합발전용(Combined Heat & Power, CHP)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중국에서 석탄·석유사업 등을 영위하는 오리엔탈밸리의 투자자회사다. 작년 9월 중국 포산시 난하이 지역에 두산퓨얼셀 440kW 연료전지 4대를 도입한 바 있다.

향후 두산퓨얼셀과의 합작사 설립을 통해 중국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장 조성과 사업기회 발굴, 설비 판매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은 중국 광둥성 '탄소배출 없는 병원 시범병원' 사업에 연료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후 2024년까지 50MW를 완제품 형태로, 2026년까지 55MW는 부품형태로 중국에 공급하기로 했다. 두산퓨얼셀 입장에서는 합작사를 통해 최근 수소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는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의의가 있다.

중국은 올해 3월 ‘수소에너지 산업 중장기 계획(2021~2035년)’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완전한 수소산업 기술혁신 체계와 그린수소 공급체계를 갖추고 2035년까지 다양한 수소 활용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수도경제권인 베이징과 천진은 물론 장강삼각주, 주강삼각주 등에서 지방정부 차원의 발전용 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두산 측 관계자는 "광둥성과 허베이시티 클러스터 등에서 열병합발전이 가능한 연료전지 니즈가 높아 열과 전기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PAFC에 대한 수요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는 “ZKRG사는 두산퓨얼셀이 국내 최초로 수소연료전지를 해외에 수출하는 데 협력한 파트너로서 양사 간 신뢰와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시너지가 점점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향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요가 확보되면 중국 지역 내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건설 및 서비스 법인을 설립해 공급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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