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적용… 기존 사명 한계 극복
차규탁 사장 "에너지 효율화 기업 도약"

[이투뉴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SK엔무브(SK enmove)'라는 사명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SK루브리컨츠는 현재 사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강조하기 위해 SK엔무브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음달 1일부로 적용되며, 이를 알리기 위한 TV 광고방영 등을 최근 시작했다.

SK엔무브는 '더 깨끗하고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힘을 만들어 가는 기업'이라는 뜻이다. Environmental(환경적인), Ensuring(보장하는), Enabling(가능케하는)의 'En'과 Movement(움직임)의 'Move'를 조합해 만들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사명 변경과 함께 기존 및 신규 비즈니스 모두에서 혁신을 지속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며 "윤활기유‧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핵심 경쟁력은 지속 강화하고, 전기차용 윤활유 및 열관리 등 신규 사업 경쟁력 확보 또한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SK루브리컨츠는 프리미엄 기유인 그룹Ⅲ 및 그룹Ⅲ+ 글로벌 윤활기유 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프리미엄 기유와 초저점도 제품인 고기능성 윤활유 제품 등을 주력으로 글로벌 윤활유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전기적 효율성을 높이는 신규사업을 적극 추진,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 진화‧발전해 나간다는 목표다. 전기차 전용 윤활유 제품 개발 및 공급을 확대해 주행 효율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배터리 열관리 등 액체 기반 열관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해 전력 효율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올 3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SK루브리컨츠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화 기업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에 맞춰 SK엔무브라는 확장성과 상징성이 있는 신규 사명을 도입하게 됐다"면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존 사업을 고품질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강화하는 한편 전기차용 윤활유 및 열관리 등 신규 사업을 조기 안착시켜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와 임직원들이 힘찬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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