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9.73달러, 브렌트 87.45달러, 두바이 81.2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 증산소식, 중국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달 이후 처음으로 80달러 밑으로 내려앉았다.

2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WTI 선물은 전일대비 0.35달러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17달러 하락한 87.45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3.08달러 큰 폭 하락한 81.27달러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OPEC+가 내달 4일 회의에서 최대 하루 50만배럴 증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OPEC+의 지난달 감산결정에 대해 근시안적인 결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다만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부 장관이 WSJ 보도에 대해 부인하면서 유가 하락폭을 만회했다. 빈 살만 에너지부 장관은 "OPEC+는 회담에 앞서 어떤 결정도 논의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 하루 200만배럴 감산은 내년 말까지 지속될 것이다. 수급균형을 위해 추가 감산조치가 필요하다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중국 코로나19 확산도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중국 내 봉쇄지역이 늘어나면서 석유수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주말동안 베이징에서 5월 이후 처음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지속되자 베이징, 광저우, 스좌좡 일부 이동제한 조치가 강화됐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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