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전문가와 기후위기에 강한 물환경 조성안 공유 및 토론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3일부터 4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2’가 열린다고 밝혔다. 국제물주간은 환경부와 대구시를 비롯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하는 국제행사다.
국제물주간은 우리나라의 물 분야에 대한 위상을 높이고 물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6년 시작된 국내 최대 규모 물 분야 전시회·포럼으로, 코로나19로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물위원회와 글로벌워터파트너십을 비롯해 각국 정부 및 지자체, 국제기구, 학계 등 물 분야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선 기후위기에 강한 물 환경 조성을 화두로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극심해지는 물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기술을 집중적 논의한다.
먼저 워터리더스라운드테이블에서는 세계 물분야 고위급 참석자들이 모여 지속가능하고 기후위기에 강한 물 관리에 관한 정책과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실천 의지를 담은 ‘실행선언문 2022’를 채택할 예정이다. 주제별 학술회의 프로그램인 ‘팁(TIP) 플랫폼’에서는 3가지 핵심 단어를 중심으로 개도국과 선진국이 기술, 정책 및 실행 사례를 공유하고 논의한다.
물 문제 해결방안을 뽑는 각종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국내외 전문가와 일반인이 참여하는 ‘월드워터챌린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물환경정책기술 공모전’, 청소년 대상의 ‘코리아주니어워터프라이즈’ 등에서 우수 해결방안을 선정해 시상할 계획이다.
이밖에 ‘물문화 시민 토론회’와 ‘청소년 물 토크콘서트’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물 문제를 이해하고 인식을 높이는 어울림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더불어 대구 엑스코에서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전시회 및 상담회 등도 함께 열린다.
환경부는 물환경 정책을 논의하는 물환경정책토론회를 시작으로 하수도 정책을 공유하는 하수도 연찬회, 국내 물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전시회 및 해외 주요 발주처 초청 상담회 등을 추진한다. 또 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컨퍼런스를 열어 신기술 교류와 국내기업의 신규사업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이상기후에 대비한 적응 대책 중 최고는 과학기술에 기반한 혁신적 물 재해 대책”이라며 “이번 행사가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계기는 물론 우리나라의 우수한 물관리 기술과 경험이 널리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