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0.95달러, 브렌트 88.36달러, 두바이 82.35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 감산유지 언급으로 상승했다.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완화, 중국 코로나 확산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2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0.91달러 상승한 배럴당 80.95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91달러 상승한 88.36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역시 전일보다 1.08달러 상승한 82.35달러에 마감했다.

OPEC+ 주요국 관계자들은 이번주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한 증산 가능성을 적극 부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알제리 등 OPEC+ 주요국 장관급 인사들은 현재 시행 중인 감산(하루 200만배럴)을 완화하는 방안은 일체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완화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러시아 원유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과 관련해서 45일간의 유예기간을 추가하고 일부 해운 관련 조항을 완화했다.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러시아 원유가 시장에 지속적으로 공급돼 공급차질 우려가 일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코로나 확산 또한 유가 상승을 억제했다. 중국 베이징, 광저우, 충칭, 상하이 등에서 코로나19가 확산, 방역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석유수요 감소가 전망된다. 21일 기준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2만8127명을 기록했으며 당국은 공공시설 폐쇄, 일부 업종 영업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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