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7.94달러, 브렌트 85.41달러, 두바이 81.8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러시아 공급감소 우려완화와 미국 휘발유 재고증가로 하락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3.01달러 하락한 배럴당 77.94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2.95달러 하락한 85.41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도 0.52달러 하락한 배럴당 81.83달러에 마감했다.

러시아 원유 가격상한제 관련 상한가격이 현재 시장가격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공급감소 우려가 완화됐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 외교관 말을 인용해 "G7은 상한가격을 배럴당 65~70달러 수준으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 대표 유종인 우랄(Urals) 가격은 현재 지중해에서 67~68달러, 북서부 유럽에서 62~63달러로 가격상한제로 인한 공급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휘발유 재고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미 에너지정보청에 의하면 18일 기준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310만배럴 증가했다. 당초 시장 예상치인 38만배럴보다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석유수요 둔화 우려가 심화됐다.

한편 미 연준(Fed)이 발표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FOMC) 의사록에서 상당수 위원들이 향후 금리 인상속도를 늦추는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긴축 조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미 증시는 0.28~0.99% 수준 상승했고, 달러지수는 0.57% 하락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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