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3번째, 고속도로 휴게소 23번째 

▲상업운영에 들어간 하이넷의 대천휴게소 수소충전소.
▲상업운영에 들어간 하이넷의 대천휴게소 수소충전소.

[이투뉴스]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의 35번째 수소충전소인 서울방향 대천휴게소 수소충전소가 25일부터 상업운영을 시작한다. 

이번 하이넷 대천휴게소 수소충전소는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고속도로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에 하이넷이 선정돼 보령시 보조금 5억원을 포함한 국비 15억원과 민간자본까지 총 30억원의 사업비이 투입돼 기존 LPG충전소 옆 유휴부지에 설치됐다.

현재 보령시 내 구축된 상업용 수소충전시설은 전무하다. 이런 실정에도 불구하고 올해 15대의 수소전기차량이 보급돼 수소충전 인프라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보령시는 2023년부터 ‘수소’를 도시의 주에너지원으로 하는 ‘수소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하이넷 대천휴게소 수소충전소 상업운영은 긍정적인 효과를 빚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천휴게소 수소충전소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22시까지 이며, 연 무휴로 운영된다. 시간당 25kg을 충전할 수 있는 수소압축 패키지와 고압 및 중압 압축가스 설비 등으로 구성돼 승용차와 버스 모두 충전이 가능하다. 승용차의 경우 하루 평균 70대, 버스는 하루 평균 1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다. 

대천휴게소는 서울 도심과 호남지방을 연결하는 서해안 고속도로 중심에 위치해 고속·시외버스뿐만 아니라 많은 화물차 운전자들의 주요 휴식처로 이용되어 왔다.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통해 발표된 정부의 수소상용차 확대 보급 계획에 따라 점차 경유 화물차의 수소 상용차로의 전환 및 보급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계획대로 수소 상용 모빌리티 보급이 진행될 경우 수소 상용차 운전자들의 충전 편의성은 고속도로 내 구축된 수소충전소를 이용함으로써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넷은 대천휴게소 수소충전소의 상업운영 이후 김천휴게소와 칠곡휴게소의 수소충전소 상업운영도   준비 중이다. 

도경환 하이넷 대표이사는 “수소에너지는 미래를 위한 필수적이고 필연적인 에너지원”이라고 강조하며 “앞으로 하이넷은 국내 친환경 모빌리티와 인프라 확산에 선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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