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환경시설공단은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되는 바이오 메탄가스를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환경시설공단은 국내 컨설팅 전문 회사인 ㈜에코아이와 18일 오전 서부하수처리장 상황실에서 용역 협약식을 체결한다.

 

환경시설공단에 따르면 바이오 메탄가스를 자원화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성장 경영과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저탄소형 녹색도시 성장의 초석을 다지며 하수슬러지 처리시설 공사와 연계한 소화조 효율개선을 지원한다.

 

또 CDM사업 국내 실적이 많은 ㈜에코아이는 사업계획서 작성부터 UN등록 및 배출권(CERs) 거래까지 수반되는 제반 업무를 수행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성공불제로 시행하게 된다.

 

환경시설공단은 6개 하수처리장의 하수처리과정에서 발생된 찌꺼기를 중력 농축한 후 소화조에 투입해 중온소화(35℃), 간접가온 및 환형 교반 방식으로 전환해 30일 정도 혐기성 소화시키면 바이오 메탄가스 발생량은 현재보다 약 82%(2만 4300㎥/일 → 4만 4300㎥/일)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에너지 비용으로 환산하면 하루 1400만원 정도이며, 도시가스 공급 기준으로 하루 7400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환경시설공단은 "하수처리장 부생 가스인 바이오 메탄가스를 전력으로 생산해 에너지로 재이용 시 연간 12억원 정도의 전력요금 절감효과가 있고,  CO2 환산 온실가스를 연간 2만6000톤 정도 감축시킴으로써 대구시의 도시가스 사용으로 배출되는 CO2 배출량(196만2000톤)의 1.3%를 저감하는 효과로 대기질을 개선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CDM사업으로 UN등록 절차를 거쳐 온실가스 저감실적인 탄소배출권(CERs)을 얻게 되면 연간 약 3억원의 수익도 창출돼 공단 경영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환경시설공단은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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