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너지공사, 브이피피랩과 실증 마무리…전력중개사업 참여

▲제주 동복 풍력발전단지 전경.
▲제주 동복 풍력발전단지 전경.

[이투뉴스] 제주에너지공사(사장 김호민)가 전력중개사업 발전량 예측제도 참여하기 위해 치르는 풍력발전기+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발전량 예측 등록시험에 국내 최초로 통과했다.

발전량 예측제도는 신재생에너지를 20MW 넘게 모집했거나, 20MW 이상의 설비를 갖춘 사업자가 하루 전 예측 발전량을 제출, 당일 실제 발전량과의 오차율에 따라 일정한 정산금을 받는 제도다. 오차율이 8% 이하일 경우 정산금을 받을 수 있지만 3개월 평균오차율 10% 이하를 달성하지 못하면 자격을 상실한다.

발전량 예측에 대해 추가 비용을 지급하는 이유는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함으로써 전력계통 불안정 해소 및 계통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공사는 에너지 및 IT 기업인 브이피피랩과 협력해 작년 1월부터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풍력발전기 30MW, ESS 18MWh)에 대한 발전량 예측 실증 및 등록시험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전력중개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4월 전력중개사업 발전량 예측제도가 시작된 이후 풍력발전단지가 등록시험에 통과한 건 두 번째며, ESS를 연계한 사업장으로는 국내 최초다. 동복·북촌 풍력발전단지는 출력제어를 비롯해 ESS 충·방전 예측까지 필요해 고도화된 발전량 예측기술이 필요하다.

김호민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에서 이뤄질 실시간 시장 시범사업에 대비해 1시간부터 15분 단위로 정밀화된 발전량 예측기술을 개발했다”며 “전력중개시장 참여 등을 통해 도내 재생에너지기업 육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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