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뉴스] 일본 정부가 내년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할 경우 제주산 수산물 및 관광 시장의 수요 감소가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연구원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일까지 전국 1000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제주산 수산물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이 평균 49.15%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소라 50.39%, 갈치 48.36%, 참조기 47.64%, 광어 47.49% 등이다.

또 응답자의 48.6%가 오염수 방류 시 제주 관광 소비 지출을 줄일 것이라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제주도 의뢰로 시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따른 예상 피해 조사 및 세부 대응계획 수립 용역' 과정에서 실시됐다.

이와 관련 최근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예산심사에서 의원들은 예상되는 피해를 우려하며 대응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이뤄진다면 방류 후 7개월 이내 제주 등 국내 해역에 오염수가 도달할 것이라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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