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중개 플랫폼사업 진출 대비 차원

▲SK디앤디 판교 본사에서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과 파비엔 다볼라 글렌몬트파트너스 아시아퍼시픽 총괄 등 양사 관계자들이 ‘SK디앤디-글렌몬트 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SK디앤디 판교 본사에서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왼쪽 네번째)과 파비엔 다볼라 글렌몬트파트너스 아시아퍼시픽 총괄(오른쪽 세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SK디앤디-글렌몬트 JV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투뉴스] SK디앤디(SK D&D)가 영국계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파트너스(Glennmont Partners, 이하 '글렌몬트')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80MW가량의 태양광발전소 매입을 추진한다. 

양사는 25일 판교 SK디앤디 본사에서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과 파비엔 다볼라 글렌몬트 아시아퍼시픽 투자총괄이 이런 내용의 JV 설립을 위한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6월 글렌몬트와 체결한 태양광사업 공동투자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자 전력중개 플랫폼사업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SK디앤디의 정지작업 격이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JV를 설립해 금융 플랫폼을 구축한 뒤 첫 단계로 80MW 약 1600억원 규모 태양광 자원을 매입할 계획이다.

SK디앤디가 ▶태양광 발전자원 조달 및 매입 ▶유지보수(O&M) ▶전력중개 업무를 담당하면, 약 5조원(36억 유로)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글래몬트가 청정에너지 인프라 펀드로서 잠재적 투자자 유치 및 자본 조달(PF)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김해중 SK디앤디 에너지솔루션본부장은 “글로벌 탑티어 신재생에너지 투자사인 글렌몬트와 금융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태양광 발전자원 매입 기반이 확보되었다”면서 “디지털 O&M, RE100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역량을 한층 강화해 전력중개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체스코 카치아부 글렌몬트 CFO 및 창업파트너는 “이번 계약은 글렌몬트가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앞으로 아태지역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중 상당 부분을 한국 시장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디앤디는 태양광, 육상풍력, ESS 분야의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에너지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전력중개와 수소연료전지, 해상풍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글렌몬트는 청정에너지 투자 분야에서 10년 이상 선두를 지켜온 인프라 펀드 회사다. 약 1조1000억 달러를 운용하고 있는 누빈의 자회사다. 1.5GW규모의 유럽 태양광·풍력·바이오매스 프로젝트에 20억유로를 투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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