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8.20달러, 브렌트 83.03달러, 두바이 80.96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OPEC+ 회의를 앞두고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와 두바이유는 중국 내 봉쇄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고,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최근월물 만기를 앞두고 소폭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WTI 선물은 전일대비 0.96달러 상승한 배럴당 78.20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16달러 하락한 83.0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4.28달러 큰폭 상승한 80.96달러에 마감하며 80달러 선을 회복했다.

중국 방역당국이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제로코로나 정책이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중국에서 60세 이상에 대한 부스터샷 접종률은 올 8월 67.%에서 지난달 68.2%로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어 방역정책 전환의 걸림돌로 작용해 왔다. 봉쇄조치에 대한 항의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중국정부가 방역정책 전환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가했다.

OPEC+의 추가감산 가능성 감소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OPEC+ 관계자들은 "하루 200만배럴을 감산하는 기존 생산정책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OPEC+는 내달 4일 회의를 앞두고 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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