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1.22달러, 브렌트 86.88달러, 두바이 81.37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 둔화 및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로 혼조세를 보였다. 세 유종 모두 80달러에서 박스권을 형성하며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중질유(WTI) 선물은 전일보다 0.67달러 상승한 배럴당 81.22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0.09달러 소폭 하락한 86.88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0.93달러 상승한 81.37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0로 전월대비 1.2 하락했다. 2개월 연속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상황은 브렌트유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반면 중국의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자국 내 봉쇄조치에 대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베이징‧광저우‧충칭시는 봉쇄구역 축소, 격리규정 완화 등 방역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중국 방역당국은 지난달 30일 일일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가 3만5800명으로 사흘 연속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도 유가 하락을 억제했다. 미국 상무부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포함한 10월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달의 6.3% 상승에서 상승률이 떨어졌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물가지표 둔화세에 1.15% 하락한 104.73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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