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동력 중력식 정수장치 공급…탄소배출권 확보·상쇄배출권 전환

▲동서발전과 아모그린텍이 2일 인천시 서구 아모그린텍 검단공장에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과 김병규 아모그린텍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_동서발전 제공
▲동서발전과 아모그린텍이 2일 인천시 서구 아모그린텍 검단공장에서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앞줄 왼쪽 세번째)과 김병규 아모그린텍 회장(오른쪽 세번째)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_동서발전 제공

[이투뉴스]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은 무동력 중력식 정수장치 특허보유사인 아모그린텍(회장 김병규)과 저개발국가 온실가스 감축사업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양사는 전날 인천시 서구 아모그린테 검단공장에서 '정수장치 보급·운영을 통한 개발도상국 및 최빈국 온실가스 감축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정수장치 생산라인 현장을 둘러봤다. 

동서발전과 아모그린텍은 물부족으로 수인성 질병 피해를 입고 있는 탄자니아와 캄보디아 등에 유지관리가 편리한 무동력 중력식 정수장치를 공급해 온실가스 배출권(CER)을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동서발전이 사업타당성조사에 공동 참여해 CER를 확보하고 이를 국내 상쇄배출권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중소기업과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사업 개발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외 동반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해외 상쇄배출권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뿐만 아니라 '동서발전형 배출권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발굴해 2050년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5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자구적 탄소배출 감축뿐만 아니라 국내외 배출권사업에 적극 참여해 2050년 탄소배출제로(Net Zero)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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