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교육 후 국제기구 인턴 파견…체재비·항공료 지원도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은 ‘2023년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 교육생을 오는 26일까지 모집한다. 대상은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대학교 4학년과 대학원생(석·박사)으로, 서류와 영어 면접 등의 심사를 거쳐 45명을 선발한다.

이번에 선발하는 교육생은 4주에 걸쳐 100시간 동안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환경통상 등 국내외 환경정책과 국제기구 근무에 필요한 각종 실무과정으로 구성된 전문교육을 받는다. 공단은 올해는 교육 시작 전 교육생들이 환경 정책 및 기술에 관한 실질적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현장학습도 운영할 계획이다.

양성과정을 수료하면 채용 과정을 거쳐 국내외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서 최대 6개월 동안 인턴으로 근무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아울러 해외의 국제기구 파견자에게는 왕복항공료, 보험료 등 월 140만원 가량의 체재비와 준비금(비자 발급비, 예방 접종비 등)을 지원하고, 국내에 있는 국제기구는 월 9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제환경전문가 양성과정은 국제 환경협력 수요에 대응하고 우리나라 우수 인재들의 국제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됐다. 올해까지 모두 619명이 교육을 수료했고, 이중 348명이 UNEP, UNESCAP, GGGI 등 환경 관련 국제기구에 파견된 바 있다.

국제환경전문가 14기 수료생 중 UNDP 뉴욕본부에서 근무한 이영재 인턴은 “이 프로그램은 UN 본부에서 인턴을 하는 대단한 기회를 줬다. 환경은 어디서나 가장 중요한 토픽이고 전문가들과 업무를 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쌓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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