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공단, 분야별 전문가 참여해 내년 7월까지 마련 예정

[이투뉴스] 한국환경공단(이사장 안병옥)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신속·정확한 성능평가체계 구축을 위한 ‘BMS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방안 마련’에 나섰다. BMS는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배터리 팩의 상태(셀 온도, 전압, 전류 등)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공단은 14일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성능평가를 위한 킥오프 회의를 열어 전기차에서 사용 후 반납한 배터리에 대한 성능평가 방안 마련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현재 환경공단은 미래폐자원 거점수거센터를 통해 지자체로부터 반납받은 전기차 배터리를 확보, 입찰을 통해 민간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용주 환경공단 환경성보장처장을 비롯해 홍영진 민테크 대표, 이영주 경북테크노파크 센터장, 김범종 산업기술시험원 센터장 등 전기차 배터리 성능평가 전문가 17명이 참석해 연구요역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환경공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성능평가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예정이다. 현재 배터리 1대당 8시간이 소요되는 완전충방전 평가방식을 개선, BMS 정보분석과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개선방안(30분 이내 평가)을 내년 7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안병옥 환경공단 이사장은 “BMS를 활용한 성능평가 방안을 내년 하반기에 적용해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원활한 민간공급과 유통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시장에도 성능평가 방법을 보급해 배터리 재활용이 신성장산업 창출과 순환경제 실현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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