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총장, 정부·재계·시민사회 참여

[이투뉴스] 유엔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내년 9월 새로운 국제회의를 갖기로 했다.

안테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실용적이고 명료한 목표를 추구하겠다면서 매년 소집되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와는 별도의 새로운 기후변화 관련 국제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으로 지구의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하기로 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목표 달성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최근 유엔의 분석이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새로운 국제회의에는 각국 정부뿐 아니라 재계와 시민사회까지 참가해 실질적이고 신뢰할만한 기후변화 대책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순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기존 파리협약의 목표도 꾸준히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30년까지 전 세계 바다와 육지 30%를 보호하고, 민·관이 거액의 기금을 낸다는 내용의 '쿤밍-몬트리올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가 채택된 데 대해 "자연과 평화협정이 체결된 것"이라고 환영했다.

이재욱 기자 ceo@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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