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말까지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 운영

▲정승일 한전 사장이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수급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이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수급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투뉴스] 23일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값을 재경신한 가운데 이날 오전 정승일 한전 사장은 서울 서초구 신양재변전소를 방문해 겨울철 전력설비 운영·관리상황을 점검했다. 한전에 따르면 이날 수요는 전국적인 한파로 난방용 전력수요가 늘어난데다 전라권 및 충청권의 폭설로 태양광 발전량이 급감하면서 94.5GW까지 급증했다. 이달 19일 91.7GW로 시작해 21일 92.7GW, 22일 93.0GW 순으로 증가했었다.

한전은 예상치 못한 비상상황을 대비해 이달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전력수급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긴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전력거래소 등 전력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수급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관리할 예정이다. 앞서 한전은 동계부하 증가에 대비해 송전선로 14회선, 변전소 6개소 신설, 전력용 변압기 15대를 확충했다.

또 과부하·폭설 등 재해 취약 송변전설비 634개소를 사전 진단하고 공동주택(아파트)의 고객소유 구내설비 고장으로 인한 정전 발생 시에도 신속한 복구가 가능하도록 상시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공동주택 구내정전 시 전화 123번이나 전기안전공사(1577-7500) 고객센터로 정전내용을 신고하면 현장출동을 통해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주요 전력설비에 대한 안전점검과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해 올겨울 국민이 안심하고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겨울철 전력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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