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31명 장학금
300가구에는 방풍비닐 등 온기충전키트 전달

▲에너지나눔과평화가 LG화학 후원으로 건설·운영하고 있는 서울희망그린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서울시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장학금을 지급한다.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자치구 장학생 선정 담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나눔과평화가 LG화학 후원으로 건설·운영하고 있는 서울희망그린발전소 운영수익으로 서울시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 장학금을 지급한다. 에너지나눔과평화와 자치구 장학생 선정 담당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투뉴스] 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 이하 '에나평')는 622kW급 태양광발전소인 서울희망그린발전소 운영수익으로 모두 6200만원 규모 '제5회 서울희망그린 장학사업 및 에너지복지사업'을 전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에나평이 LG화학 후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중랑물재생센터에 설치한 공익 태양광발전소다. 2018년부터 2038년까지 20년간 발전소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전력 판매수익 12억4000만원을 서울희망그린장학사업과 에너지복지사업에 사용한다. 

친환경 전력 생산으로 온실가스를 저감하면서 취약계층에 실질적 도움을 줘 환경과 복지에 동시 기여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의 누적발전량은 356만6668kWh이며, 20만 그루의 어린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저감 효과를 거뒀다.

현재까지 2억6350만원을 조성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131명과 에너지취약계층 3781가구를 지원했다.

서울희망그린 장학사업은 서울지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0월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울시 25개 자치구 공모를 받아 자치구별로 최대 5인씩 모두 31명의 장학생을 선발했다. 

자치구별 장학생은 강남구 4명, 강동구 3명, 강북구 1명, 광진구 1명, 금천구 4명, 동작구 4명, 서대문구 4명, 성북구 1명, 송파구 2명, 영등포구 2명, 은평구 2명, 종로구 1명, 중구 1명, 중랑구 1명 등이다. 명단은 에나평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학사업에 참여한 동작구 아동여성과 드린스타트팀 담당자는 “지역내 지원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은 많은데 기존 장학사업들은 예체능 특기생이나 학업성적우수생 등 특정 조건에 부합하는 아이들만 추천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쉬움이 컸다"면서 "서울희망그린장학사업은 장학생 추천 요건이 넓어 당장 지원이 필요한 아동청소년들을 추천할 수 있다. 우리구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11월 공고시기를 동그라미 쳐놓고 기다리는 장학사업"이라고 치켜 세웠다.

에너지복지사업은 한파 대비 취약계층의 한랭성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겨울나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온기충전키트(방풍비닐과 문풍지, 단열에어캡, 단열폼블럭 시트)를 지원한다. 사업 수행은 서울특별시 산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이 맡았다. 

지원 대상가구는 모두 300가구로 지역내 사회복지기관과 협력해 배분할 예정이다.

▲에너지취약계층에 전달될 온열충전키트
▲에너지취약계층에 전달할 온열충전키트

박성문 에나평 실장은 “한랭성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거주지의 단열이 가장 중요하지만 단열 지원사업은 대부분의 취약계층이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원책이 부족했다"면서 "이에 이번에는 임대주택에도 적용이 가능한 단열 용품을 보급해 취약가구내 난방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재철 LG화학 지속가능담당은 “지역사회 이웃들이 한파에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양한 기부와 ESG 활동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만들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나평은 서울희망그린발전소를 포함해 전국 21곳에서 나눔발전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나눔발전소는 발전 순익의 100%를 국내외 빈곤층에 지원하는 공익형 태양광발전소로 2009년부터 시작된 에나평의 고유사업이다. 누적 설비용량은 7MW에 달한다. 지난 13년간 국내외 취약계층 5만3200여명에게 37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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