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에 2507단지 참여
신내대림두산·자양10차현대홈타운 대상 영예

▲서울시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 포스터
▲2022 서울시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 포스터

[이투뉴스] '아끼고, 절감하고, 다시쓰고…'

전 세계적인 에너지위기 속에 에너지이용효율화와 소비절감으로 11억원 규모의 전기·수도료를 감축한 서울시내 26개 아파트단지가 서울시로부터 1억원 상당의 포상금 선물까지 받았다. 서울시는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에 참여한 2507개 단지 가운데 에너지절감실적 등이 우수한 26개 단지를 선정해 최근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올해 8월까지 전력절감 실적이 우수한 아파트를 1차로 선정한 뒤 외부 전문가 심사를 통해 에너지효율화와 쓰레기 줄이기, 에코마일리지 가입 실적 등을 두루 평가해 우수단지를 추렸다.

올해 대회에서 중랑구 신내대림두산과 광진구 자양10차현대홈타운 아파트는 각각 400세대 이상 및 미만 단지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각 아파트 단지에는 상금 1000만원이 지급됐다. 상금은 통상 LED등 교체 등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에 재투자 된다. 신내대림두산 아파트는 주차장에 전기차충전소 172면을 설치하고 주민들이 적극적인 친환경 활동을 펼쳐 전기·수도뿐만 아니라 음식물쓰레기도 줄였다.

아울러 지하 주차장 조명을 조도조절 LED(Dimming LED)로 교체하고 노후화 변압기를 고효율 변압기로 바꿨다. 승강기에는 회생제동장치를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는 등 공용부문의 전력 절감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자양10차현대홈타운 아파트는 전기 절감률이 14%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하반기 지하주차장 조명을 LED로 교체해 공용부문 전기를 크게 줄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 수도 배관과 스프링클러, 소방용 배관을 점검해 누수부위를 보수하고 매달 전기사용량을 점검해 사용량이 증가한 세대에 대기전력 차단 방법 등을 전수했다.

우수한 에너지절감 실적으로 2등상인 최우수상을 받은 아파트단지는 마곡벽산, 상계한신, 구로두산, 학마을3단지, 월곡삼성래미안, 신길자이, 돈암범양, 동양크레오, SK북한산시티(임대), 상도효성해링턴플레이스 아파트 등 10곳이다. 또 등촌대림, 풍림1차, 거여3단지(임대), 천호중앙하이츠, 풍납현대, 송파파인타운1단지, 당산푸르지오, 역삼2차아이파크, 답십리두산위브, 구로금호어울림, 종암SK, 신도림5차e-편한세상, 서초네이처힐5단지(임대), 성내현대 등 14대 단지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들단지는 지난 16일 입주민과 우수사례 및 에너지절약 방안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올여름 폭염이 예년 대비 18일 가량 빠르게 시작돼 8월 기준 전국 주택용 전기사용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상 아파트들은 입주민들과 관리사무소의 노력으로 전기사용량을 평균 6.4% 감축했다고 밝혔다. 심사대상 아파트의 경우 올해 8월까지의 에너지사용량이 작년 동기 대비 전력은 5908MWh, 수도는 17만2827㎥ 각각 감소했다. 이는 온실가스 2766톤을 줄인 것과 같은 효과이자 에너지비용으로 환산 시 11억원 상당이다. 

임미경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세계적인 에너지공급 위기로 유가와 천연가스, 전기요금이 급등할 전망"이라며 "이번 친환경실천 우수아파트 선발대회에서 발굴한 아파트 에너지절약 비결을 널리 공유해 에너지비용과 관리비 절감으로 실질 혜택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되돌아 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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