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9.53달러, 브렌트 84.33달러, 두바이 80.63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가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소폭 하락한 반면 북해산브렌트유(Brent)는 상승했다. 중국 방역조치 완화와 가격상한제에 대한 러시아 보복조치는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0.03달러 하락한 배럴당 79.53달러, 브렌트유 선물은 0.41달러 상승한 84.33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은 전일보다 2.52달러 큰 폭 상승한 80.63달러에 마감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현재 가장 높은 감염병 방역관리 등급을 다음달 8일부터 1단계 낮추고 해외 입국자의 시설격리 및 입국 후 PCR 검사를 폐지하는 등 방역조치를 간소화한다고 발표했다. 방역조치가 대폭 완화됨에 따라 중국여행 및 항공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격상한제에 대한 러시아 보복조치 또한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가격상한제에 참여하는 국가에 대해 내년 2월부터 5개월간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반면 미국 내 석유생산 회복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에 한파가 풀리면서 멕시코만의 원유 생산시설과 정유공장이 재가동을 시작했으며, 최근 강한 눈폭풍으로 하루 50만배럴 규모의 생산차질을 빚어 왔던 미국 노스다코타주도 석유생산을 재개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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