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민간 국고보조사업 29일부터 공모…내년 3월 사업자 선정

[이투뉴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2023년 수소충전소 민간 국고보조사업을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누리집(www.aea.or.kr)을 통해 29일부터 내년 2월 7일까지 공개모집한다. 공모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앞당기기 위해 국회 예산의결 이후 신속하게 이뤄졌다.

환경부는 내년 수소충전소 설치 보조사업을 통해 모두 86개(신규 50개) 충전소 구축에 1896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신규사업 중 지자체 사업 12개를 제외한 민간 보조사업 38개소는 단년도 8개와 2개년도 사업 30개로 구성됐다.

다양한 방식의 수소충전소를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특수용(버스, 트럭 등) 액화수소 충전소의 전환도 촉진한다. 환경부는 이번에 버스와 트럭용 수소충전소 10곳을 선정, 내년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제안받은 부지가 최대한 활용될 수 있도록 동일 부지라 하더라도 충전소 유형(일반, 특수, 액화 등)을 달리해 복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했다. 또 ‘수소충전소 전략적 배치계획(2021∼2025년)’과의 정합성과 업체별 사업진행 정도 등을 평가해 선정한다.

앞서 한국환경공단은 공모 참여를 높이기 위해 전국 버스 차고지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검토된 부지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620곳의 차고지를 대상으로 수소충전소 설치와 관련한 법률상 결격 여부를 판단하고, 현장조사 등을 통해 33곳을 우선 공개했다.

작년 200곳의 부지정보 제공에 이어 올해도 수소충전소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검토된 부지를 공유함으로써 부지 발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소충전사업자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수송부문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쟁력이 높은 수소차 보급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조기 공모가 수소차 충전 편의를 신속히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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