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선급 “저탄소 연료 전환과정서 LPG 실효적” 

[이투뉴스] 세계 3대 선급 인증기관인 노르웨이선급(DNV)은 선박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라 세계 LPG선박 시장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NV의 대체 연료 인사이트(AFI, Alternative Fuels Insight)에 따르면 2018년 독일의 엔진제조사 만(MAN)이 LPG 이중연료 엔진을 개발한 이후 해당 LPG 엔진을 장착한 신조선 가스운반선이 143척에 달해 세계 선박 발주량의 2%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BWLPG, 엑스마르 등 글로벌 초대형가스선(VLGC) 전문선사들이 자사 운반선을 LPG추진선으로 개조함에 따라 LPG선박 보급이 확대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운행 중인 가스운반선을 LPG로 개조하면 LPG선박 선단이 현재의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LPG선박은 기존 선박유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7% 적으며 황산화물(SOx) 97%, 미세먼지(PM) 90%, 질소산화물(NOx)을 20% 적게 배출한다다. 또한 연료 효율이 높아 메탄슬립(연료가 불연소되어 메탄이 배기가스에 섞여 나오는 현상)으로 인한 연료낭비가 없다.

지난 2019년 DNV는 선박연료로 LPG 사용이 크게 늘어날 이라고 예측해 LPG추진선박 제조규범과 표기법 ‘GF LPG(GasFuelled LPG)’를 발표했으며, 해운부문의 저탄소 연료 전환과정에서 가장 실현 가능한 연료 중 하나로 LPG를 제안했다.

한편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으로 에너지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 중심으로 LPG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PG운반선 시황이 개선되면서 LPG추진선박 수주도 활황을 띠고 있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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