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학원, 최신 오염물질 저감기법 및 건강영향물질 관리

[이투뉴스]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동진)은 ‘전기·증기 생산시설 및 폐기물 소각시설 최적가용기법 기준서’를 통합환경허가시스템 누리집(ieps.nier.go.kr)을 통해 28일 공개했다. 최적가용기법은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최신의 환경관리기법을 말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기준서는 통합환경허가 이후 사업장 운영자료 등을 참고해 적용률이 미흡한 방법을 제외하는 한편 신규기법 등이 반영됐다. 전기·증기 생산시설 및 폐기물소각시설 기준서가 2016년 제정됐던 만큼 6년 만에 개정된 것이다.

전기·증기 생산시설 기준서는 통합관리사업장 연간보고서 분석을 통해 최적가용기법(BAT) 및 최적가용기법 연계배출수준(BAT-AEL)을 보완했다. 폐기물 소각시설 기준서는 폐기물 분류체계별 특성, 오염물질 배출현황, 최적가용기법 등을 재정리하고 건강영향물질을 고려해 연계배출수준을 새롭게 추가했다.

개정 기준서는 투입원료별 분류 및 시설특성을 반영해 마련된 최적가용기법을 제시한다. 전기·증기 생산시설은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일반분야(28개)와 공정별 특성을 고려한 기력발전,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연소처리, 복합발전 등 32개의 최적가용기법으로 구성된다.

폐기물 소각시설 또한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일반분야(28개)와 소각시설의 특성을 고려한 소각공정 선정(1개), 소각 전단계(10개), 소각단계(7개), 폐기물 종류별(11개) 등으로 구분해 모두 57개의 최적가용기법으로 이뤄졌다.

환경과학원은 사업장에서 발생되는 오염물질의 배출수준 파악과 허가기준 설정을 위한 BAT 연계배출수준을 마련, 국내외 관련자료 조사를 통해 최적가용기법으로 반영될 수 있는 유망기법도 제시했다.

연계배출수준은 가용자료 수, 대표성 등을 고려해 전기·증기 생산시설은 고체연료, 고형연료, 기체연료에 대한 포름알데히드, 수은, 니켈, 질소산화물에 대한 배출수준을 설정했다. 폐기물 소각시설은 폐기물 분류체계와 건강영향물질 및 다량배출물질을 고려해 3개 대기 항목(납, 크롬, 불소)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아울러 환경성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가까운 미래에 최적가용기법이 될 수 있는 유망기법으로 전기·증기 생산시설은 통합반입관리시스템 운영 등 4개 기법을, 폐기물 소각시설은 바닥재 처리 시 공기배출량 저감 등 4개 기법이 수록됐다.

전태완 환경과학원 환경자원연구부장은 “기준서는 실제 적용률을 고려한 최적가용기법의 조정, 건강영향물질 추가 등이 새롭게 제시됐다”며 “앞으로 개정되는 모든 업종의 기준서도 사업장 현실 등이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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