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열에너지로 전환…시너지 창출

[이투뉴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정용기)가 국내 최초로 집단에너지와 연계한 전력-열에너지 부문간 결합 섹터커플링(P2H)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P2H(Power to Heat)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잉여전력을 열로 변환해 저장, 공급하는 기술을 말한다. 전기보일러, 히트펌프 등을 주로 활용하며, 전력계통 변동성 해결에도 큰 도움이 된다.

▲집단에너지 연계 전력-열 섹터커플링(P2H) 계통도.
▲집단에너지 연계 전력-열 섹터커플링(P2H) 계통도.

한난은 6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 부문간 연계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기술성, 연구역량, 사업화 및 경제성 등 평가를 거쳐 사업추진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섹터커플링 시범사업은 앞으로 3년간 한난과 대학, 연구소, 기업 등 7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에너지 효율화와 집단에너지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 특히 공사는 20MW급 중앙급전형 P2H와 소규모 통합발전소 연계형 P2H 실증설비를 동시에 구축·운영, 전력-열 변환 및 저장 기술개발에 나선다는 목표다.

섹터커플링은 특정시간 대에 남는 전력을 이용해 열에너지(P2H, Power to Heat)나 수소(P2G, Power to Hydrogen), 수송(P2M, Power to e-Mobility) 부문 등과 결합해 에너지설비 이용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에너지원간 접목과 연계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경우 대규모 유연성 수요자원으로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흡수해 국가 전력수급 균형은 물론 전력계통 유연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력-열 섹터커플링(P2H) 전력계통 기여 효과.
▲전력-열 섹터커플링(P2H) 전력계통 기여 효과.

한난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전기보일러 기반 P2H와 집단에너지 인프라를 활용한 섹터커플링 실증을 통해 운영기술 및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제도적 지원방안을 포함한 P2H산업화 방안도 수립할 계획이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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