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사마다 시무식·신년사 통해 “선제적 대응” 강조

▲가스공사 시무식에서 최연혜 사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들이 떡을 자르며 지속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가스공사 시무식에서 최연혜 사장을 비롯한 노사 대표들이 떡을 자르며 지속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이투뉴스]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을 맞아 가스관련 기관 및 기업의 핵심 키워드는 최우선과제인 안전을 비롯한 위기관리, 혁신, 소통이다. 글로벌 환경변화에 따른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경기침체 우려가 짙은 올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차원의 위기대응 능력과 역량 강화를 주문한 것이다. 그만큼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은 물론 가스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각사 최고경영자들은 시무식이나 신년사를 통해 ‘안전, 소통, 변화, 혁신, 수소경제, 도약’의 키워드를 제시하며 기존 내실에 초점을 맞추던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우리만의 경쟁력’으로 지속성장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2일 대구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창립 40주년이 되는 뜻 깊은 올해 다시 한번 정신적 재무장으로 100년 기업의 기반을 다져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민첩하고 영특한 토끼처럼 모든 역량을 결집해 장애물을 훌쩍 뛰어 넘어 밝은 미래로 힘차게 도약해 나가자”면서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가스공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임직원 모두가 먼저 희망에 가득차야 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안전제일, 즐거움, 소통, 성과 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최 사장은 안전은 가스공사의 최고 가치라는 철학을 체화하고, 업무와 작업 프로세스를 철저히 ‘작업자 안전’의 관점에서 점검해 불의의 사고를 원천 차단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아울러 ▶출근이 기다려지고 퇴근이 섭섭한 ‘즐거운’ 일터 ▶끊임없는 ‘상호 소통’으로 안정적이고 값싼 에너지 공급 임무를 완수하는 일터 ▶직원 개개인이 책임감과 열정으로 무장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하는 일터를 만드는 데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사장은 “손톱만큼이라도 어제보다 오늘이 낫도록 생각하고 또 생각하자”고 끊임없는 고민과 혁신을 주문했다. 이어 “취임 후 짧은 시간이었지만 시급한 현안을 풀어 나가는 과정에서 가스공사 임직원의 전문성과 열정에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국민 경제가 어려운 요즘, 모든 임직원이 일치단결해 경제적인 에너지 공급과 탄탄한 에너지 안보를 책임져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따뜻함을 전파하는 에너지 파수꾼이 되자”고 말했다.

SK E&S는 올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생존할 수 있는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그린 포트폴리오(Green Portfolio)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최근의 급변하는 경영 환경을 언급하며 “다양한 환경 변수를 시나리오로 만들고 각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사전에 수립해 실행함으로써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생존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사장은 “2023년은 기업가치 제고와 연계한 그린 포트폴리오로의 전환을 지속 추진해 나가는 해가 될 것”임을 밝히면서 ▶ Carbon Neutral LNG 사업으로의 전환 가속 ▶ 안정적 수요에 기반한 수소사업 확대 및 신시장 개척 ▶ 재생에너지 사업의 차별화된 가치 창출 ▶ 글로벌 탑 티어 에너지솔루션 사업자로의 도약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추 사장은 또 SK E&S 구성원과 우리 사회의 행복한 변화를 만들어가는 ‘행복 경영’을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추형욱 사장은 “SK E&S는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지난함이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강인하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의 길을 묵묵히 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가 꿈꾸는 미래가 현실이 되어 있음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조용돈)는 2일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시무식을 개최했다. 조용돈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고유가 및 고인플레이션, 고금리의 뉴노멀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 천연가스 민간 도입사 경쟁에 따른 경상사업 성장 둔화와 경쟁체제 도입, 신정부의 공공부문에 대한 고강도 체질 개선 노력 등 대내외 환경이 어렵지만 창립 30주년을 맞는 올 한 해를 새로운 30년을 위한 기점으로 삼자”고 밝혔다. 

조 사장은 ▶안전 최우선 가치 ▶청렴·인권경영 선도 ▶신뢰와 믿음의 조직문화 구축 ▶조직 내 변화를 통한 공사의 기술 플랫폼을 넓히고 혁신성장을 구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지난해 2030 중장기 경영전략 조정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위한 미션과 비전을 마련한 만큼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기술 솔루션 제공으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에너지산업을 선도하는 기술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에너지 전문인력 1만명 양성, ESG 지속가능지수 S등급, 중대재해사고 제로 달성 등 높은 수준의 경영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각오다.

인천도시가스(사장 정진서)는 2일 비대면 방식으로 시무식을 갖고 새해를 시작하며 지속성장을 다짐했다. 인천도시가스 임직원들은 회사의 지속성장을 위해 ▶ 수소경제 활성화 동참으로 새 도약 원년 달성 ▶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을 위한 위기관리능력 극대화 ▶ 신뢰 기반 최상의 안전관리로 안전 완벽 실현 ▶ 고객 소통과 맞춤 서비스로 미래에너지 동반자 실천을 2023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전사적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정진서 사장은 신년 메시지를 통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위기 상황 속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완벽한 안전 에너지 서비스 제공기업으로 지속성장을 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해양에너지(대표이사 이윤영)는 2일 전임직원과 고객센터 및 협력업체 대표가 회사 대강당에서 2023년 시무식과 함께 ‘사고 제로 및 ESG 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되던 지난해 1월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사가 함께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선포한 해양에너지는 무사고를 이어가 현재 8200일(2023년 1월 3일 기준)을 달성했다.

올해 구성원과 시민 모두가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이날 ‘사고 제로 및 ESG 경영 실천 결의대회’는 이윤영 대표이사와 범진기 노동조합위원장 등 노·사 대표의 안전보건 경영방침 낭독과 직원 대표의 결의문 선서로 의지를 다졌다. 

채제용 기자 top27@e2news.com

저작권자 © 이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