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72.84달러, 브렌트 77.84달러, 두바이 77.10달러

[이투뉴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중국의 코로나 확산, OPEC+ 생산량 증가 전망으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5% 넘게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일 WTI 선물은 전일대비 4.09달러 하락한 배럴당 72.84달러, 북해산브렌트유(Brent) 선물은 4.26달러 하락한 77.84달러를 기록했다. 두바이유 현물 역시 전일보다 4.97달러 하락한 77.10달러에 마감했다.

미 언론은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결국 경기침체로 이어져 원유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19명 FOMC 위원 중 올해 금리인하 전환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위원은 한명도 없었다.

중국의 코로나 확산도 국제유가 하락을 이끌었다. 중국의 전례 없는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집단면역이 이뤄지기 전까지 수억명이 감염될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중국정부는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거의 없고, 변이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영국 민간기관 에어피니티는 매일 9000명가량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OPEC+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또한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OPEC+ 동맹국들이 생산량 감산목표에 대해 합의했음에도 불구 지난달 생산량은 전월대비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지난달 OPEC 생산량은 하루 2900만배럴로 전월에 비해 12만배럴 증가했다.

김동훈 기자 hooni@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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