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윈드 스코틀랜드 단지도 5년 평균 54% 이용률 기록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풍력단지를 배경으로 에퀴노르 기술자들이 서 있다.
▲에퀴노르 기술진이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해상풍력단지를 배경으로 서 있다.

[이투뉴스] 에퀴노르(Equinor)가 2GW규모 캘리포니아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사업자로 낙점됐다. 

5일 풍력업계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모로베이 연안에서 추진되며,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으로는 규모가 가장 크다. 완공 시 약 75만 가구에 청정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에퀴노르는 해상풍력사업을 선도하는 노르웨이 에너지기업이다. 노르웨이 정부가 67%의 지분을 소유한 공기업으로, 오슬로와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있다.

작년 11월 노르웨이 연안에서 140km 떨어진 수심 260~300m 지점에 88MW규모 현존 최대 하이윈드 탐펜(Hywind Tampen) 단지를 건설했다. 여기서 생산된 전력을 북해 해상 석유가스플랫폼인 굴팍스(Gullfaks) A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다.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석유가스 해상플랫폼에 공급한 건 처음이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상업성이 떨어진다는 고정관념도 허물고 있다. 에퀴노르가 2017년 세계 최초로 건설한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부유식 풍력단지는 북해의 거친 바다환경에도 5년 평균 54%의 이용률과 높은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에퀴노르는 독자 개발한 풍력터빈 모션 콘트롤러를 적용해 하부구조물이 바다 위에 뜬 상태에서도 풍력터빈이 효율적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했다. 또 해상풍력에 최적화 된 운영유지관리 모델을 만들어 발전 손실시간을 최소화 했다. 

자크 에티엔 미쉘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지난해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부문에서 리더십과 재생에너지 공급에 대한 강한 의지를 확인시켰다"면서 "전 세계 해상풍력의 가치를 확대할 수 있는 기술, 경험, 규모를 갖췄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퀴노르는 울산 해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서 800MW규모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1년말 발전사업허가를 받았고, 오는 2027년 상업운전이 목표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캘리포니아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위치도
▲캘리포니아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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