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트랙커로 시장공략 성공 … 설계ㆍ시공 진출 가시화

외산 일색인 트랙커 시장에서 한국 기후에 강한 국산 트랙커를 선보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파루가 설비는 물론 시공ㆍ시스템 설계에 이르는 '토탈 태양광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8일 파루에 따르면 최근까지 이 회사는 주력 생산품인 추적식 단축ㆍ양축, 가변형 트랙커로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 뒤 현재 발전소 설계, 전기, 시공 등 전 영역으로 사업부문을 확장하고 있다.

 

파루는 지난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올해 상반기까지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연말까지 약 300억원의 연매출을 올려 전체 매출의 70%를 태양광으로 채운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파루의 승승장구는 '한국기후에 강한 트랙커'를 모토로 꾸준히 제품 품질을 개선하고 철저한 사후서비스로 고객의 신뢰를 쌓아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파루는 20년 이상 사용되는 태양광 설비가 갖춰야 할 덕목을 내구성, 안전성, A/S체계 등으로 보고 제품 100% 국산화와 24시간 이내 서비스 제공에 힘써 왔다.

 

광추적 센서방식을 채택한 트랙커의 경우 최대 1도 이내의 정확한 위치 추적을 실현하고 경사풍속 25m/s, 수평풍속 40m/s, 66.5m/s의 돌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고객의 호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특히 태양광발전 위치추적시스템은 지난 7월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P(New Exellent

Product 신제품인증마크)를 획득, 공공기관의 우선 구매 혜택 등 새로운 시장개척 효과도 누리고 있다.

 

앞서 파루는 선경중공업, LG CNS, 삼일태양광 및 줌톤, 세종에너지 등에 설비 및 구조물을 납품하고 최근 한전산업개발의 3MW급 전기시설 공사를 완료함으로써 설계ㆍ시공 분야에서도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최지혁 파루 이사는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가 입소문이 나면서 믿고 시공을 맡기려는 고객사들이 늘고 있다"며 "향후 태양광 부문의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파루는 태양광 감지 및 추적장치에 대한 특허를 내고 올해 전자부품연구원, 기계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중소기업청, 조달청, 기술표준원 등의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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