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배출권을 국내배출권(KOC)으로 전환…436억원 수익 전망

▲수도권매립지공사 50MW 매립가스발전소 전경.
▲수도권매립지공사 50MW 매립가스발전소 전경.

[이투뉴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향후 3년간 국내 시장에 탄소배출권(KOC) 208만톤을 판매해 436억원(KOC22-24 현재가격인 톤당 2만1000원 기준) 가량의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매립지공사는 UN으로부터 발급받은 국제 탄소배출권(CER)을 최근 환경부 심사를 거쳐 국내 탄소배출권(KOC)으로 전환했다. 지난해 152만톤을 우선 전환했고, 올해 56만톤 전환을 앞두고 있다.

매립지공사는 매립가스 발전사업을 CDM(청정개발체제) 사업으로 등록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882만톤의 국제 탄소배출권(CER)을 발급받은 바 있다.

매립가스(LFG) 발전은 매립폐기물의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포집해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양을 줄이고, 포집된 매립가스를 50MW 규모의 발전시설 연료로 활용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이다.

권희동 매립지공사 탄소사업부장은 “국내 배출권시장을 활성화하고 국가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보유한 국제 탄소배출권(CER)을 국내 배출권(KOC)으로 전환해 거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권매립지공사는 몽골 매립장(NEDS) 온실가스 감축사업 추진과 더불어 스리랑카·네팔 등의 해외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최근 정부로부터 폐기물 분야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전담기관’으로 지정됐다.

전담기관은 ‘국제감축사업 사전승인 및 국제감축실적의 취득 등에 관한 지침’에 따라 국제감축사업 발굴 및 타당성조사 등의 업무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한다.

채덕종 기자 yesman@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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