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문제 해결 및 설비 최적화

[이투뉴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프랑스 르노그룹 리팩토리 공장에 SF6(육불화황)를 쓰지 않는 고압 수배전반(SM AirSeT)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르노는 2030년까지 리팩토리 공장의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2040년 유럽 내 탄소중립에도 기여한다는 목표다.

ESG경영의 일환으로 대표적 온실가스인 SF6를 사용하지 않는 고압 배전반을 도입하기로 했다. SF6는 이산화탄소보다 2만5200배 강한 온실가스 물질로 규제 대상이지만 여전히 전력기기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1997년 도쿄 기후협약 때 6대 온실가스로 지정됐으며, 미국과 유럽 등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서는 전력제품에서 사용되는 SF6가스에 대해 징벌적 세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하게 규제할 예정이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SM AirSeT은 공기 절연 션트 진동 차단 기술(Shunt Vacuum Interruption)을 사용해 SF6가스가 없는 친환경 고압 수배전을 구현했다. 온실가스 재활용 비용을 고려할 필요가 없고, 장비 유지 보수 및 교체 비용까지 줄일 수 있다.

폭은 최소 375mm, 높이는 1600mm로 콤팩트 해 설치 공간에 제약이 있는 현장에 유리하다. 통합 스마트 센서를 통해 각종 계측치를 원격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해 사이버 보안, 유지보수 및 신뢰성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박세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파워시스템 부문장은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려면 F-가스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그린 에너지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 생성과 효율적인 에너지소비 그 이상이다. SM AirSeT는 환경 개선이 필요한 곳에 적합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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