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 한주기 무고장 운전…대구·경북 2.7년 사용분 생산

▲좌측 첫번째 돔이 월성 4호기
▲좌측 첫번째 돔이 월성 4호기

[이투뉴스] 월성원전 4호기(가압중수로형, 700MW)가 국내 최다 무고장 운전기록을 세웠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본부장 김한성)에 따르면, 1999년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이 원전은 2002년 4월 첫 무고장 운전을 시작한 이래 이달 18일까지 모두 14회 한주기 무고장 운전(OCTF, One Cycle Trouble Free) 가동했다.

전체 운전일수는 5728일에 달한다. 이는 국내 원전 가운데 최초·최다 OCTF 기록이다. 누적전력 생산량은 약 1310억kWh로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약 2년 7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다른 발전연료로 대체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은 각각 유연탄 9011만톤, 석유 7685만톤 LNG 3969만톤이다. 

OCFT는 200만개 이상의 부품이 설치된 원전이 계획예방정비 완료 후 계통연결 시점부터 다음 계획예방정비를 위한 계통분리 때까지 발전정지 없이 운전하였음을 의미한다. 정비, 운전, 관리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정성과 기술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와 관련 이날 월성본부는 현장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한성 본부장은 “월성본부의 최우선 가치인 안전을 위해 제2발전소(소장 김재원) 모든 직원들이 헌신적으로 노력해 월성4호기가 국내 최초·최다 14주기 무고장 안전운전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수준의 원전운영 능력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한편 월성4호기는 이날 오전 9시 발전을 정지하고 약 43일간의 공정으로 제19차 계획예방정비에 착수했다. 설비개선 작업과 원자력안전법에 따른 정기검사를 받은 후 3월 1일께 발전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상복 기자 lsb@e2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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